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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드립 방법] 하리오 드리퍼 – 에티오피아 하라

* 핸드드립 방법 시리즈 6

에티오피아 하라와 하리오 드리퍼.

하리오 드리퍼

에티오피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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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리오 드리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하리오 드리퍼는 드리퍼 중에 물의 흐름이 가장 빠른 드리퍼입니다.

그것은 드리퍼 안쪽에 나 있는 물길, 즉 ‘리브’가 길고 나선형으로 되어있기 때문인데요.

가끔 수챗구멍에서 물이 빠질 때나 물병에서 물을 따라 버릴 때 물이 소용돌이 치면서 빠지는 것을 보신 기억이 있을 겁니다.

이것은 지구가 자전하면서 생기는 전향력-코리올리의 힘-때문에 생기는 현상으로

물병의 물을 더 빨리 뺴고 싶을 때 물통을 돌려 소용돌이치게 하면 물이 빨리 빠지는 현상의 원인입니다.

이와 같은 원리로 하리오 드리퍼에 형성된 나선형의 리브가 물빠짐을 더 빠르게 해준답니다.

이것은 추출  속도를 빠르게 하는 장점도 있지만 자칫하면 너무 빨리 추출되어 버리기 때문에 조절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이유 때문에 지난 시간에 다룬 고노 드리퍼 보다 추출하기 더 까다로운 드리퍼라고 생각합니다.

 원두  Ethiopia Harar  로스팅 포인트   풀시티
 로스팅 날짜  2014년 2월 10일  드리퍼  하리오
 원두량  20g  추출량  200ml
 추출 시간  2분  추출 온도  8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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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드립 시 원두의 향과 추출량은 다른 드리퍼와 같이 20g에 200ml입니다.
하라의 경우는 풀시티로 로스팅했기 때문에 물의 온도를 약간 낮춰 82도로 추출했습니다.
드립 시간은 2분 정도 걸렸는데요.
물빠짐이 좋기 때문에 물줄기를 가늘게 뽑아 내느라 오픈조의 스탭이 고생 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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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출 방법은 약 20초간 뜸을 들인 후 안에서 빠깥 쪽으로 원을 그리며 물을 부어주는, 다른 드리퍼와 다를 것 없는 방식입니다.
다만 고노드립 처럼 천천히 추출하기 위해 물줄기를 가늘게 해주어야한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위의 오른쪽 사진이나 아래 왼쪽 사진을 보시면 물줄기가 무척 가느다란 게 보이시죠?
핸드드립이 어려운 건 원두의 로스팅 상태나 로스팅 된 기간, 생두의 품질 등을 잘 파악하고 그에 더해 추출 시간을
이런 식으로 조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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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하리오 드리퍼는 깔끔할 맛을 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빠짐이 좋아 커피가루에 물이 닿는 시간이 적기 때문인데요.
물조절을 잘못해서 지나치게 빠른 시간 내에 추출해 버리면 너무 마일드하게 추추로디어
제대로 된 커피의 맛을 뽑아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두루에서는 하리오 드립의 경우 2분 정도의 시간을 두고
천천히 추출하여 고노 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한 바디감을 살리려 하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하라는 자연건조 시스템으로 생산된 커피이기 때문에 진한 바디감과 말린 과일 같은 느낌이 특징인 커피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에티오피아 커피이기 때문에
상큼한 베리향이 은은하게 나기도 하고 특유의 지푸라기 냄새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리오로 추출한 이번 커피에서도 위에 나열한 하라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고노 드립 커피가 처음 부터 묵직하 ㄴ바디감으로 다가온다면 하리오는 첫 맛은 약간 가볍게 다가왔다가
그 위에 따라오는 맛들은 묵직하게 따라와 맛을 볼 때 무척 다이내믹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신맛, 단맛, 쓴맛, 과일향, 짚향 등이 다채롭게 펼쳐지는 것과 더불어 맛의 강약이 조금씩 달라지니
전체적인 느낌이 훨씬 화려해 진 듯 했습니다.
게다가 풀시티 로스팅을 했기 때문인지 후미에 은은한 카라멜향과 커피 특유의고소한 향이 입 안쪽에 오래 머물다가
코 끝을 타고 넘어오는 것이 아주 좋은 느낌이었네요.
칼리타, 고노, 웨이브, 하리오 모두 각자 개성이 있고 무엇이 더 좋다고 말할 수 없는 특성이 있습니다.
각자의 특성을 이렇다 저렇가 섯불리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두루에서는 나름의 목적을 갖고 추출도구를 선택해서 추출하고 있습니다.
포스팅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참고하시고 직접 추출할 때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