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드립 방법] 프렌치 프레스-코스타리카 따라주 SHB
* 핸드드립 방법 시리즈 7
코스타리카 따라주 프렌치 프레스로 추출하기.
프렌치 프레스
코스타리카 따라주 SHB
프렌치 프레스는 사용하기 간편하고 쉬운 추출도구 중 하나 입니다.
핸드드립 보다 약간 더 굵게 분쇄한 커피를 넣고 물을 부어준 뒤 잘 저어주고
시간이 되면 뚜껑이 함께 달린 거름망을 눌러서 커피와 원두 찌꺼기를 분리해 주시면 되는 간단한 구조인데요.
오늘은 이 프 렌치 프레스를 이용해서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원두 | Costa Rica Tarrazu SHB | 로스팅 포인트 | 시티 |
로스팅 날짜 | 2014년 2월 14일 | 드리퍼 | 프렌치 프레스 |
원두량 | 20g | 추출량 | 200ml |
추출 시간 | 2분 | 추출 온도 | 90도 |
프렌치 프레스로 커피를 만들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무래도 분쇄도일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테스트해 본 결과 맛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쇄도이더군요.
간단히 사용 방법을 알려드리자면,
위 사진에서 보시듯 핸드드립 분쇄도 보다 조금 더 굵게 갈아주시고 물의 온도는 90도, 추출시간은 2분.
물을 부어준 다음에는 조금 기다렸다가 잘 저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물을 계속 부어주면서 흐름을 만들어 가는 다른 핸드드립 방법과는 달리
물에 담가두기만 해야하는 프렌치 프레스에서는 잘 저어주는 것이 원활한 추출에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자면, 분쇄도는 핸드드립 보다 굵게,
물의 온도는 90도, 추출 시간은 약 2분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이해하시기 더 쉬울 것 같습니다.
프렌치 프레스의 뚜껑에는 거름망이 함께 부착되어 있어서
추출 시간이 다 되면 뚜껑을 덮은 다음 위에 달린 봉을 천천히 눌러서
추출된 커피와 원두의 찌꺼기는 분리해 주시는 구조입니다.
시티 로스팅 한 코스타리카 따라주는 뛰어난 산미로 유명합니다.
예가체프나 다른 아프리카 커피 처럼 화려한 과일향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은근하고 산뜻한 신맛과 적당한 너트향이 아주 고소한 커피인데요.
프렌치 프레스에서도 역시 그런 느낌은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위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한약 같이 탁한 색깔은 다른 핸드드립 커피와 크게 다른 점이고
구조상 어쩔 수 없이 커피 안에 원두의 미분들이 섞여 있어
떫은 맛이 날 수 있습니다.
프렌치 프레스 커피의 특징인 대추차나 건포도 같은 느낌의 진한 질감이 느껴졌고
깔끔한 단맛은 좋았지만 코스타리카 원두가 갖는 특징이 잘 표현되지는 않았습니다.
테스트해본 결과 프렌치 프레스는 싱글 원두가 갖는 좋은 특징들을 즐기는 것 보다는
각각의 장점을 혼합해 놓은 블렌드 커피와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좋은 원두로 커피를 내리면 어떻게 내려도 대부분 좋은 맛을 내기 마련이지만
역시 추출도구의 특성과 원두의 성향을 잘 알고 내리면 더 좋은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다시 한 번 증명되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