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드립 방법] 갓 볶은 원두가 가장 맛이 좋은가? 2
* 핸드드립 방법 시리즈 12.
갓 볶은 원두가 가장 맛이 좋은가? – 콜롬비아 슈프리모 2
안녕하세요 두루커피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말씀드린 대로 갓 볶은 커피와 며칠 지난 커피의 맛 차이에 대해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사용한 원두는 지난 3월 5일에 로스팅한 원두로 정확시 2일 지난 원두네요.
콜롬비아 슈프리모 마이크로랏 원두로 로스팅은 씨티~풀시티 사이의 배전도로 로스팅 했습니다.
원두 | [Micro Lot] Colombia Supremo | 로스팅 포인트 | 시티~풀시티 사이 |
로스팅 날짜 | 2014년 3월 5일 | 드리퍼 | 하리오 |
원두량 | 20g | 추출량 | 200ml |
추출 시간 | 2분 | 추출 온도 | 86도 |
보시다시피 5일에 추출한 원두와 같은 것이고 드리퍼, 추출방식, 시간, 물의 온도 등 모든 조건을 같게 설정했습니다.
일단 이틀 전에 시음했을 때와 다른 점은 첫맛에 거친 가스맛은 없어졌습니다.
바디감이나 깊은 향도 많이 올라왔고 전체적인 밸런스도 좋아진 듯했습니다.
하지만 그저께 느꼈던 풋맛은 신맛으로 변해서 기분 좋은 신맛이라기보다는 약간 톡 쏘는 듯한 신맛이 되었네요.
이 부분은 아마 로스팅 배전도가 조금 낮아서이거나 1차 크랙 전에 생두가 충분히 열을 흡수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된 것은 갓 볶은 원두가 붕 떠있는 듯해서 충분한 맛을 뽑아내지 못한다는 점과
충분히 배출되지 못한 가스가 추출했을 때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또한 처음에 로스팅했을 때 어떤 성격의 맛이든 지나치게 두드러진다면 시간이 흘러 추출하기 가장 좋은 상태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 맛이 개선되기 보다는 오히려 좋지 않은 맛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생각해 오던 부분은 갓 볶아서 맛없는 원두는 시간이 지나더라도 좋아지지 않는다는 점이었는데
이번에도 그 점은 확실히 알게 되었구요.
역시 방금 볶은 원두보다는 2~3일이 지났을 때가 가장 좋은 상태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원두를 구매하시는 분들은 그 쇼핑몰이 주문 후 로스팅해서 보내는 곳인지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원두를 받았을 때 마시기 가장 좋은 상태가 되어있을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