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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카페만들기(2)

3. 후각(Coffee Aroma)

카페를 하고 싶다면 피해야 할 두 가지 냄새가 있다.

바로 술 냄새와 담배 냄새. 다시 말하면 카페를 하려면 술을 팔지 말아야 하고, 흡연 공간을 따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

나무로 인테리어를 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커피 향기가 목재에 스며들고 다시 뿜어져나오는 과정 속에서 카페 고유의 향기를 지니게 된다. 또한, 공기의 흐름을 생각해 커피머신과 환풍기를 적절한 장소에 배치하면 카페를 찾는 손님에게 언제나 좋은 냄새를 제공할 수 있다.

시각과 청각에 이어 향기로운 후각까지 잡았으니 이제 미각으로 가보자.

 

 

4. 미각(Taste)

미각은 여러 요소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시선을 끌고 청각과 후각을 만족시켰더라도 맛이 없으면 두 번 다시 찾지 않기 때문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내가 제공하는 커피와 음료, 먹을거리는 남들이 하는 것보다 무조건 맛있거나 혹은 남들이 하지 않는 특별한 것이어야 한다. 커피를 준비할 때는 내가 맛있으면 남들도 맛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가져야 하고 자신의 미각도 믿어야 한다. 만약 본인의 미각에 자신이 없다면 주변에서 가장 잘하는 집과 같은 수준으로 하면 욕은 먹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천편일률적인 맛의 프랜차이즈보다는 본인이 하고자 하는 아이템 중 잘하는 집을 골라 무조건 배워야 한다. 카페 만들기에서 가장 긴 시간과 수고로움이 필요한 대목이다. 그러나 ‘지성이면 감천’이 통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출입구에 설치된 커피 로스팅기가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손님들을 맞는다. 사진으로는 정확히 느낌이 오지 않지만 커피 로스팅기는 꽤 거대하고, 손님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직접 로스팅을 한다니 더 맛있을 것 같다는 느낌. (물론 훨씬 맛있다.)

재료가 좋고 신선하면 대충 요리해도 맛이 난다는 말이 있다. 몇 달 삭힌 커피와 갓 볶은 커피를 비교한다면 신선한 커피가 많이 서운해할 것이다.